응급의학과

약물 중독

최근 산업화 이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생ㆍ화학 물질의 출현에 따라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 중독의 가능성의 증가를 야기하였으며, 이러한 중독에 있어서 초기 대처방법 및 일반적으로 무독성으로 알려진 물질들에 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1. 중독의 경로
경로 노출건수(%) 사망건수(%)
섭취 2,840(88.7) 156(96.3)
동물교상 110(3.4) 0(0.0)
피부흡수 73(2.3) 0(0.0)
흡입(lnhalatlon) 84(2.6) 2(1.2)
흡인(aspiration) 38(1.2) 1(0.6)
비경구적(parenteral) 21(0.7) 0(0.0)
8(0.2) 0(0.0)
기타 16(0.5) 3(1.9)
미상 13(0.4) 0(0.0)
3,203(100.0) 162(100.0)

섭취의 노출건수는 88%이지만 사망건수는 96%. 이는 다른 흡입이나 피부 흡수, 주입 등의 경로와는 달리 사망률이 노출 건수에 비해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무독성으로 알려진 물질들

무독성 판정의 일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떠한 물질인지 정확히 확인이 된 경우나 한 가지 물질만이 관련된 경우
  • 제품표지에 잠재적인 독성을 나타내는 소비자용 경고 문구가 없어야 함
  • 섭취량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경우
  • 무증상인 경우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특히 소아에서 빈번하게 비의도적인 중독이 일어나는데 이때 다음 표는 일반적으로 독성이 없는 물질들에 대하여 알려 드리고 있습니다

개인용품 의약품 학용품 기타
눈메이크업 과산화수소수(3%) 고무 접착제 가정용 표백제
립스틱 산화아연볼펜잉크 그리스 담배(적은양)
목욕비누 스테로이드 분필 신문지
무스 수성펜 방향제 실리카겔
방취제 제산제 연필 양초
비누 피임약 진흙 윤활유
샴푸(적은양) 항생제(몇몇은제외) 크레용
선텐크림 장난감류
쉐이빙크림
체온계수은
치약 세탁용 세제
화장수 직물연화제
화장품류 가정용 표백제

체온계 수은은 수은의 양이 너무 적어 독성은 없으나 유리에 의한 입주위의 열상에 주의가 필요하며,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소독제인 과산화수소 등도 독성이 없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정용이라고 기재 되어 있는 세제나 샴푸 비누 등 목욕용품, 패취• 젤타입의 바퀴벌레약, 어린이용 크레용, 연필, 잉크(black) 또한 독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주의할 사항은 트래펑이나 빙초산, 락스 원액은 심한 부식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며 잉크 중 파란색 잉크는 독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중독 시 초기 처치

중독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에 있음이야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지만 의도치 않은 중독 발생 시 초기치료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장관 오염의 제거
  • 구토 유발
  • 위세척
  • 활성탄
  • 설사 유도제
  • 전장관 세척 증의 방법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구토 유발은 구토유발 약물이나 구토중추 자극방법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현재 치료방법에서 더 이상 추천되지 않으며 제한적으로 병원 이송까지 수 시간 이상 소용 되는 경우에서 음독약물이 독성이 있다고 밝혀져 있을 때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단 의식이 없거나 석유 같은 탄화수소류, 양잿물, 빙초산 같은 부식성 물질 음독시에는 절대 금기입니다).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시행되어지는 1차 치료는 위세척과 활성탄 투여인데 활성탄(고도로 정재된 숯 성분으로 생각 할 수 있으며 숯 고유의 흡착에 의한 오염제거 성질을 치료에 이용 함)은 치료에 있어서 효과는 분명하나 현재 경제논리에 의하여 생산이 중단되어 있어 더 이상 사용 할 수 없습니다.

위세척은 음독시간을 고려하여 위에 상당한 양이 남아있으리라 생각되는 경우, 고독성 음독 물질인 경우 시행되어 지며 일반적으로 2시간이상 경과 후에는 치료적 효용성이 크지 않으며 부작용의 가능성이 더 높기에 2시간이내 병원이송이 중요 합니다.

중독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중독 물질의 종료와 양, 그리고 음독 후 경과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나 많은 경우 환자의 협조가 되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보호자 분들이 중독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시 반드시 환자 주변의 약포장지나 처방전을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치 중의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