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알레르기클리닉
기관지천식
천식이란 무엇인가요?
기도(숨길: 숨쉬는 통로)가 갑자기 좁아져 숨이 차고 기침을 하게 되는 병입니다. 특히 찬바람을 쐬거나 밤에 쌕쌕거리는 숨소리 (피리소리, 고양이 울음소리)가 난다면 천식을 강력하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왜 생기나요?
유전적인 이유와 환경적 이유가 합쳐져서 생깁니다. 즉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소인(체질)과 주위 환경의 천식유발 인자들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나타납니다. 부모가 모두 천식이거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녀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정도입니다.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성장하면서 접하게 되는 환경적 요인도 매우 중요하므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천식이 생기지 않도록 환경 관리에 노력하여야 합니다. 또한 천식 환자들 중에는 알레르기 체질로 인하여 비염,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천식은 특징적인 증상과 진찰 소견 및 여러 가지 검사로 진단됩니다.
다음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하는 사항이 있으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고 쉽게 없어지지 않으며, 자주 반복된다.
- 차가운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쌕쌕거림이 나타나고 기침이 난다.
- 감기를 앓고 나서 3주 이상 기침이 계속 난다.
- 밤에 잠을 자다가 심한 기침이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다.
-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기침이 심해 더 이상 계속할 수 없었던 적이 있다.
- 담배연기, 매연 등을 맡고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숨이 차고 기침이 심하게 난 적이 있다.
- 감기약을 먹고 나서 숨이 가빠져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
천식 진단 방법
- 폐기능 검사
- 기관지 과민 반응검사
- 혈액 검사
천식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
-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검사
- 항원 유발검사
기타 세부 검사
- X선 촬영
- 객담검사
- 기관지내시경검사
치료가 가능한가요?
천식을 난치병이라 생각하는 일반인들이 많은데 아닙니다. 천식은 당연히 좋아질수 있으며 다만 만성적인 질환이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로는 먹는약과 들이마시는 흡입제 2가지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먹는약 중의 일부는 장기 복용시 부작용이 심한 약들(특히 스테로이드는 2주 이상 계속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이 있으므로 가급적 흡입제 위주의 치료가 권장됩니다.
치료약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하여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입니다. 잘 조절되는 천식의 경우 증상완화제의 사용은 줄어듭니다. 천식은 공기가 드나드는 숨길의 만성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을 억제하는 항알레르기 염증제의 규칙적이고 장기적인 투여가 필요합니다.
응급 상황시 대처 방법
- 당황하지 말고 조용히, 눕지 말고 똑바로 앉은 자세를 유지한다.
- 의사가 처방 해 준 대로 증상 완화제(주로 벤톨린)를 흡입한다
- 흡입 후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구급차를 불러 가까운 응급실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