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알레르기클리닉
만성기침
정의
3주 이상 가는 기침을 만성 기침이라고 합니다. 원래 기침은, 해로운 물질이 몸속의 숨길(기도) 안으로 들어왔을때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이를 밖으로 내보내 제거하려는 지극히 정상적인 방어 작용입니다. 하지만 이게 너무 과도하거나 오래가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거나, 기침으로는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큰 병(이를테면 폐렴, 폐결핵, 폐암)이 있다는 신호일수도 있으므로 2~3주 이상 기침이 오래 가는 경우에는 폐 X-레이 사진을 찍어봐야 합니다. 이상시에는 폐 CT 검사까지 필요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원인 및 진단
가장 흔한 원인은 알레르기성 기침입니다. 특히 감기후에 감기 증상은 다 나았으나 기침만 계속 오래 가는 경우는 대부분 이 경우입니다. (감기후 일시적인 기관지 과민상태)
하지만 이러한 일이 감기가 걸릴 때마다 매번 반복되고 호흡 곤란이나 숨소리의 이상까지 동반되는 경우에는 상기 질환이 발전한 기관지 천식일수도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또한 후비루 증후군(코가 목뒤로 계속 넘어가는)이나 위식도 역류증(역류성 후두염, 역류성 식도염) 들도 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질환들은 근본 원인이 아니고, 다만 알레르기성 기침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만 작용한다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화요인들도 거기에 합당한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같이 치료해 줘야 합니다.
기타 폐렴, 폐결핵, 폐암 등의 질환도 3주 이상 만성 기침의 중요한 원인들이며 이들은 대부분 폐 X-레이로 80% 이상 진단이 가능하며 폐 CT로는 100% 가깝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치료
기간만 길 뿐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감기후 일시적인 기침일 경우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천식이나 폐렴, 폐결핵 등의 이상이 진단되면 그에 따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비록 원인질환이 가벼워도, 장기적이고 심하게 기침이 지속될 경우에는 일상생활도 힘들겠지만, 그 자체로 계속 기관지를 자극하게 되고 자극된 기관지 때문에 자꾸 기침을 하게 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므로 증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